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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이웃돕기 모금 '三災'
✍️ 대상자관리팀 📅 2010.12.27 00:00 👁 693
이웃돕기 모금 '三災'
공동모금회 성금 유용·구제역 창궐·연평도사태
기사입력 | 2010-12-27

지난달 발생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 유용과 구제역 파동, 연평도사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말연시를 맞은 사회복지시설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연시 이웃을 돕는 모금활동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모금실적을 보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지회는 지난 1일부터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모금목표액 90억원의 24%인 23억9천500만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36억2천900만원에 비해 12억3천400만원이나 줄었다.

이처럼 성금 모금이 급격하게 줄어든 이유는 공동모금회의 성금유용 및 직원 비리로 인한 시민들의 불신이 팽배해 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한 경직된 분위기와 구제역 발생으로 거리 모금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것도 원인이 됐다.

이로 인해 매년 홍보활동에 적극 나섰던 방송국도 성금모금관련 특집방송·모금현황 방송을 중단, 홍보 활동이 더욱 어려워 졌다.

이에 따라 공동모금회는 서울·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 모금회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지 않고, 모금활동의 투명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공동모금회 경북지회 관계자는 "최근 시민들이 모금활동에 주저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이번 사태로 기부 문화가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지역 복지시설들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복지기관에 대한 불신이 시설들에게까지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동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 경북동부지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달간 집중모금기간이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한 큰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내년 모금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이와 함께 포항창포종합사회복지관과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선린애육원 등 사회복지기관은 정기적인 후원이 대부분이라 연말 후원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평소 공개했던 지출과 수입 등 후원금 사용 여부를 더욱 투명화 시킬 방침이다.

굿네이버스 경북동부지부 관계자는 "연말 이웃돕기 집중모금기간과 겹치지 않아 성금 모금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내년에 성금이 줄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라며 "이웃돕기 성금 사용의 투명화로 후원자들의 이탈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경미기자 jingmei@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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