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우신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사는 이만O입니다. 보내주신 편지 고마운 마음으로 잘 받아보았습니다.
저는 2002년도까지 자영업(농산물) 도매를 하다가 거래처에서 부도가 나서 15년간 하던 사업을 그만두고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뒤로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다 하면서 살아왔지만, 세상은 너무나 힘이 들고 마음의 고통이 너무나 커 제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2005년 9월 10일날 죽기로 결심하고 제몸에 석유를 뿌려서 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30여일이 지나 눈을 뜨게 되었고 3개월이 넘어 제정신이 들게되어 죽지도 못하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와 금전적 손실만 주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고 괴로운 심정이었습니다.
전체 화상이 50%인데 퇴원을 하였어도 몸이 아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살아도 죽은거나 마찬가지인 저를 작년 초에 구청과 동사무소의 직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2차 수술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3차, 4차 수술을 받으려고 2008년 2월 11일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두차례의 수술 끝에 지금은 쓸 수 없었던 팔을 쓸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렇게 수술을 받게 되니 제 몸은 많이 좋아졌는데 앞으로가 걱정이 태산입니다.
현재의 치료비만 해도 걱정이 태산이고 또 상처에 바르는 약이 모두다 수입약이라서 가격이 너무 비싸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한 딸이 한창 사춘기인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착실히 공부를 잘하고 학교에 잘 다니고 있으니 앞으로는 두번 다시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여 지금껏 제가 받아온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다시한번 다짐을 하면서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겠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주시는 도움은 저의 치료비와 딸아이의 뒷바라지에 그리고 방세와 생활비에 요긴하게 아껴 쓰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애쓰시는 이사장님과 다정한 사람들 직원 모두가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부산에서 이만O 올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