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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편지

다정한 사람들 복지재단 귀하
✍️ 공ㅇㅇ 📅 2011.10.17 00:00 👁 630
 안녕하십니까?
너무나 어렵고 어렵게 살아서 이번 다정한 사람들 복지재단에 서류를 올리는 것도 몰랐는데, 동사무소 직원의 말씀을 듣고, 기대는 버리고 올렸는데, 지난 10월 6일 우체국으로 입금하여 주셔서, 유용하게 또 소중하게 썼습니다.
 
 저는 13 년전 이혼 당시 남편의 노름으로 인하여 무일푼으로, 게다가 신용불량자라는 딱지가 붙은채로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오갈데가 없어서 금호동 산 꼭대기 양어머니 댁 단칸방에 살다가 장안동 지하방으로 이사를 갔으나 거기서 또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다시 고척동으로 빚을 내어 양어머님과 같이 이사왔으나, 5백에 30만원이라는 월세방을 전전하기에는 제가 너무 힘이 들어, 보증금도 다 없애고 지금은 그나마 다시 양어머니 지하 단칸방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
 
 20대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시작하여 겪은 교통사고와 5번의 대형사고 그리고 갑상선 항진증, 당뇨, 협심증, 고혈압 등으로 너무나 몸이 안 좋아 지금은 정부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너무나 생활이 어렵고 힘이 드니까 고등학교 1학년 딸이 아르바이트를 했나 봅니다. 그 일로 고용보험회사에서 통보가 와서 160만원을 환수해야 한답니다. 딸 아이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고 친구들과 여럿이 일했는데, 명의를 딸 아이로 한 탓입
니다.
 
 정작 서울에 딸과 함께 올라와서 그 때에는 아무런 복지제도의 혜택을 입지 못했기 때문에 참으로 피눈물나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심지어는10년전에 직장에 일하러 나가다가 계단에서 굴러 허리가 두동강으로 부러졌는데도 병원에 한 번도 가보지도 못한 관계로 지금도 등뼈가 아픈 상태입니다.
 
 오갈 데가 없어 LH공사 임대 주택, LH공사 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해도 신용불량자인 제가 청약을 할 수도 없고, 전세 임대 주택이 아니고선 월세임대 주택인 경우에는 보증금이 없기 때문에 항상 집이 나와도 저보다 형편이 더 나은 사람이 순위가 되고 당첨이 되어 저소득층을 위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임대사업은 저한테는 해당이 되지를 않아서 집주인이 나가라는 말을 수차례 하는데도, 월세를 3만원 더 올려서 100만원에 23만원 단캄방에 밖에 화장실이 있는 야어머니 댁에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다정한 사람들 복지재단에서 도와주신 금액은 저에게는 정말 오아시스의 물같은 존재입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어서 살아야 하는데, 사는 것이 더 힘이드는 사회입니다. 정말 편해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처음 고척2동 사회복지과를 한 3년전에 찾아 갔을 때에도, 차마 딸을 두고 혼자 편한 길을 가서 하늘에서 쉬기에는, 정말 못할 짓인 것 같아서, 딸이 조금더 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찾아갔던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말씀....  정말 좋은 말씀이고 희망적인 말씀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해당되지 않는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루 하루 살아 가는 것이 너무 힘이 드니까요...
 
 죄송합니다. 제가 괜한 저의 사정 넋두리를 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정한 사람들 복지재단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1년 10월 13일  목요일
 
               공 ㅇ ㅇ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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