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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편지

감사합니다.
✍️ 김병O 📅 2010.07.21 00:00 👁 461
매서운 추위가 금방 다가올 계절입니다.
다정한 사람들에 계시는 이사장님 이하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저는 대림동에 살고 있는 김병가입니다.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난 저는 박봉의 공무원 가정에서 자라나 그곳에서 고교까지 다녔습니다. 고2때 폐결핵의 진단을 받고 6개월 정도 유파스 라는 약을 먹으며 안정가료를 했었습니다.
몸이 약한 대신 공부에 관심이 높았던 저는 고3을 마치고 국어국문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고교 교사로 선발되어 고교 국어 교사로 열심히 근무함과 동시에 결혼하여 자녀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
결혼생활 10년만에 아내가 죽자 저는 자녀들을 부모님께 맡기고 서울의 학원가를 찾았습니다. 검정고시 학원을 거쳐 유명 입시학원의 강사가 되어 열강을 거듭했습니다.
번 돈을 모두 부모님께 보내어 관리와 동시에 자녀들을 키우는데 보탬이 되게 하였습니다.
다시 불행이 닥치었습니다. 공무원을 그만 두셨던 부친께서 사업을 하시다가 실패하셨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꾀임을 당하자 부모님은 그 길로 병석에 누우시고 급기야 운명하셨습니다. 저도 지병이 재발하여 강의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인고와 역경의 나날이 계속되어 어떻게 살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자녀들은 성장하여 시집가고 공고를 졸업한 아들은 취업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젠 모든 것을 잊고 마음을 정리하였습니다.
정부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매월 생활비는 힘들었습니다. 친구를 만나 같이 생활하면서 한달에 두번씩 내과의원에 가서 건강을 체크받으며 약을 받아옵니다.
귀 법인재단에서 지원하시는 금액은 저에게 커다란 보탬이 되었습니다.
이제 건강이 조금더 회복되면 복지관에 가서 불우한 노인들께 한글강좌나 한문교실 옛 이야기 등을 들려드릴 것입니다.
귀 법인재단 다정한 사람들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2007년 10월 12일
 
김병O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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