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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편지

안녕하세요
✍️ 이미O 📅 2010.07.20 00:00 👁 472
안녕하세요?
저는 이미숙 이라고 합니다.
다정한 사람들 복지재단에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에 맺힌 것도 많고 답답한데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몇번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이렇게 전합니다.
 
저희들은 딸, 아들 이렇게 세식구 입니다.
14년전에 남편과 이혼하고 두 아이를 열심히 키워 왔습니다.
 
아들은 군대갔고 딸이 벌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1년에 쓰러져 2002년과 2004년 두번의 협심증시술과 5번의 당뇨망막증수술,
신부전증으로 몸도 마음도 정신도 많이 지쳐있습니다.
그리고 딸도 고등학교 졸업 후 학원에 다니다가 저희 병 간호와 병원비 때문에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야 했습니다.
많이 힘들어하고 지쳐 있습니다. 26살 꽃다운 나이에 생활고에 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딸에게 제대로 해 준게 없는 제 자신이 이렇게 초라하고 미안할 수 없습니다.
 
동생은 아직 어려서 엄마를 맡길 수 없다며 결혼은 몇년후에 생각해 보겠다는 딸의 이야기를 들을 때 생활능력이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밉습니다.
그리고 딸한테는 할 말이 없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해 주신 돈은 병원비와 약값등으로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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