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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속병, 내시경으로 속속들이 다스려라④
✍️ 대상자관리팀 📅 2010.11.22 00:00 👁 662

[기획]속병, 내시경으로 속속들이 다스려라④

순천향대병원과 함께 하는 소화기 내시경 기획-췌장암

[매경헬스는 국내 소화기 내시경 시술의 현재를 진단하기 위해 순천향대병원 소화기센터와 함께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소화기 내시경 시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또 어떤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지 짚어본다. 식도위암, 삼킴곤란증, 소장질환, 췌장암, 대장암 등에서 내시경 시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소개한다.]

췌장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 췌장암이라고 한다. 췌장암의 90% 이상이 췌액을 운반하는 췌관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췌관암'이고, 나머지 10% 정도는 췌장의 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하는 내분비종양이다.

췌장암은 다른 인접장기에 비해 조기진단이 어렵고 한번 진단이 내려지면 예후가 가장 나쁜 암으로 꼽힌다. 5년 생존율이 5% 이하에 불과하다. 췌장암 치료법, 특히 내시경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내시경초음파 이용한 진단법 주목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만성 췌장염 등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이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지방변 또는 회색변을 볼 수 있고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고,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췌장암 진단에는 주로 초음파 검사, CT, MRI 등을 이용한다. 가장 민감한 검사방법은 내시경초음파 검사로, 내시경 선단에 고주파의 초음파 진동자를 구비하여 십이지장 내강 또는 위 내강으로부터 주사하는 방법이다.

병변 부에 근접해서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보다 상세한 관찰이 가능해 병기결정이나 다른 검사로 발견되지 않는 미소췌장암의 진단에 많이 이용된다.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구별,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일반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보다 유용하다는 보고가 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 25%만 수술…나머지는 생존 연장 치료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완전한 외과적 절제다. 그러나 다른 곳으로의 전이가 없는 등 일정 조건을 갖춰야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에서만 외과적 수술이 가능하다.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이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의 주된 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췌장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선택하며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광역동 치료, 사이버나이프 치료, 내시경적 담관배액술 등이 사용된다. 항암 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사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며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환부에 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이다.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매우 심하나 90% 정도의 환자는 먹는 진통제로 호전된다. 그러나 약물 치료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혹은 경피적으로 복강 신경총에 신경 마취를 시도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담관이 막혀 생기는 폐쇄성 황달인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담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내시경적 담관배액술 등이 사용된다.

※도움말=조영덕·천영국 교수(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미 매경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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